독거노인 위해 생활밀착형 AI 반려로봇 200대 지원

백성현 논산시장(왼쪽 네 번째)·유태희 새마을금고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왼쪽 다섯 번째)·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장(왼쪽 여섯 번째)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오늘경제 = 박성현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해 12월까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의 사회적 고립 문제 해소를 위해 총 2억원을 투입해 인구감소지역 내 독거노인 가구 200곳에 생활밀착형 인공지능 반려로봇 200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6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충청남도 논산시 내 독거노인 50명을 대상으로 반려로봇 전달식이 개최됐다. 논산시청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백성현 논산시장과 유태희 새마을금고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 논산시 관내 새마을금고 이사장,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본 사업은 민·관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 지자체에서는 향후 독거노인 가구에서 반려로봇 이용 시 발생하는 통신비를,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위탁을 받아 동 사업을 수행하게 될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사업의 진행과 후속 관리를 담당한다는 내용이 향후 협약을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독거노인 가구에 지원되는 인공지능 반려로봇은 가장 최근에 출시된 챗GPT 4.0이 탑재돼 6세 아동 수준의 업무 수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반려로봇은 양방향 대화가 가능하며 복약시간 알림, 동작 감지 및 위급상황 시 119 연결 등 독거노인 어르신의 심리적, 신체적 건강 돌봄서비스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로봇을 통해 수집한 중요 정보는 지역 내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등에게 전달돼 어르신들의 고독사 방지 등을 위한 지속적인 안부 모니터링이 이뤄지게 된다.

특히 사업의 수행을 맡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독거노인 맞춤형 돌봄서비스 전문기관으로 이번 지원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대상자들이 계속해서 전문적인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의 후속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당면하게 된 독거노인의 고립 및 고독사 증가와 같은 사회 문제는 지역 공동체 모두가 힘을 합쳐 해결할 문제"라며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는 소외받는 이웃이 없는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주변의 어두운 곳을 세심히 살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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