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2대 주주 등극·원산도 관광단지 오픈
"호텔·리조트 시장 입지 굳건히 다질 것"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사진출처=대명소노]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사진출처=대명소노]

[오늘경제=김종현 기자]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사업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명소노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 2대 주주에 오르고 원산도 관광단지와 쏠비치·남해·해운대 호텔·리조트 오픈을 준비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 티웨이항공 2대 주주 등극·원산도 관광단지 오픈

12일 레저업계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내년 여름 쏠비치 남해를 개관한다. 대지면적 2만 6000평에 타워동 336실, 테라스 85실이 들어서며 야외 인피니티풀과 카페, 광장도 마련된다.

2028년 상반기엔 충남 보령 원산도 관광단지에 신규 리조트를 개관한다. 원산도 관광단지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이다.

원산도 리조트는 7600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29만 평 면적에 1500개 객실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북유럽 핀란드 건축 콘셉트와 원산도 자연 환경을 접목시킨 디자인으로 설계했다”며 “바다를 조망하며 쉴 수 있는 브레이커 힐스, 핀란드 캐빈과 스파를 탑재한 소노핀캐빈&빌리지 등 독창적 기반시설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7월엔 부산 해운대구에 소노문 해운대 호텔을 개장했다. 앰배서더 해운대 호텔을 인수해 외관과 내부시설, 인테리어를 재단장 한 곳으로 부산서 처음 선보인 호텔이다.

■ "호텔·리조트 시장 입지 굳건히 다질 것"

이와 같은 공격적 행보는 서 회장 진두지휘하에 이뤄졌다.

원산도 관광단지 조감도. [사진출처=대명소노]
원산도 관광단지 조감도. [사진출처=대명소노]

사명과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변경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 초석 마련에도 집중했다.

창립 40주년인 2019년 사명을 대명서 이탈리아어로 이상향이란 뜻을 지닌 ‘소노(SONO)’로 바꿨다.

고객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소노펫클럽앤리조트를 론칭해 반려동물 고객 확보에도 나섰다.

소노펫클럽앤리조트는 157실 규모로 반려동물 식기 세트와 식탁, 배변 패드, 수건, 접착테이프, 탈취제 용품을 제공한다.

반려동물 관절 부상을 막기 위해 논슬립 대리석 설치, 50cm 높이 원목 툇마루, 최적화된 조도를 통해 투숙객 만족도를 높였다.

항공업계와 시너지를 내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6월 티웨이항공 지분 14.9%를 더블유밸류업유한외사로부터 장외매수했다.

대명소노그룹 계열사 대명소노시즌과 소노인터내셔널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티웨이 항공 잔여 지분 전량(11.87%)을 매입했다. 대명소노그룹이 보유한 티웨이 항공 지분은 26.8%에 달한다. 최대 주주인 예림당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인 29.7%에 근접했다.

서준혁 회장은 “소노문 해운대 성공적 개관과 운영으로 국내 호텔 및 리조트 시장서 굳건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쏠비치 남해와 원산도 관광단지 등 새 리조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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