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장 체불 재판 성남지원서 진행
국정감사 약속안 지키지 않아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경기 성남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경기 성남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오늘경제=김종현 기자]

임금·퇴직금 미지급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의 구속 기한이 6개월 연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지방법원서 진행된 광주공장 체불 재판 건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으로 병합돼 차후 관련 재판은 성남지원서 진행된다.

■ 광주공장 체불 재판 성남지원서 진행

16일 강용석 위니아전자 노조위원장이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박 회장 구속기간은 지난 5일 기준 6개월 연장됐다. 구속만료기간은 지난 6일까지였지만 연장으로 박 회장은 오는 3월까지 구속 상태서 재판을 치러야 한다.

강 위원장은 “성남지원 재판(위니아딤채·전자 체불)과 광주법원 재판(광주공장 체불)이 성남지원으로 병합됐다”며 “성남과 광주서 별도로 진행된 재판이 성남 한곳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달 16일 재판서 임금·퇴직금 지급이 늦어진 사실을 인정했다. 책임여부에 대해선 체불 사실을 보고받지 못해 없다 주장했다.

박 회장 측 법률 대리인은 “(박 회장)이 지주사 대주주이긴 하나 개별 자회사 사용자인지에 대해선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용자라 해도 회사(위니아매뉴팩처링) 사장이 어렵단 정도만 들었지 구체적 노동자 임금 체불 사실은 보고 받지 못해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위니아전자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제출하고 있다. [사진출처=김종현 기자]
위니아전자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제출하고 있다. [사진출처=김종현 기자]

박 회장은 근로자 738명에 임금과 퇴직금 398억 원을 미지급한 혐의로 기소돼 수원지법 성남지원서 재판을 받고 있다.

■ 국정감사 약속안 지키지 않아

박 회장은 지난달에도 광주 소재 계열사 위니아매뉴팩처링 전·현직 경영진과 공모해 근로기준법 및 근로자 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광주지법에 추가 기소됐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위니아매뉴팩처링 공장 노동자 251명 임금·퇴직금 포함 각종 수당 등 114억 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박 회장은 지난해 10월 고용노동부 종합국감에 추가 증인으로 출석해 임금체불에 대한 경영불찰을 사과하며 해결 방안으로 몽베르CC 매각, 성남 연구개발(R&D)센터 매각, 멕시코 공장 매각을 제시했으나 끝내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국회는 지난 1월 5일 박 회장을 국정감사 위증으로 고발했다.

박 회장 심문은 다음달 4일 오후 2시 11차 공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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