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하드웨어 서밋 'AiMX' 공개
최 회장 "AI 경쟁력 빠르게 키워야"
[오늘경제=김종현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대라는 새 도약 시기를 맞아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 성장 계획을 제시하는 등 시장 선점 의지를 강력히 내비치고 있다.
최근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AI 하드웨어 & 엣지 AI 서밋 2024'(이하 AI 하드웨어 서밋)서 AI 기술을 선보이는 등 행보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 AI 하드웨어 서밋 'AiMX' 공개
20일 산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AI 하드웨어 서밋에 ‘데이터센터 엣지 디바이스까지 AI 성능을 가속한 AiM’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참가했다.
AI 하드웨어 서밋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등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산업 내 협력 기회를 모색한 자리다.
AiM은 SK하이닉스 지능형 반도체(PIM)다. AiMX는 GDDR6-AiM 칩을 사용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특화된 가속기 카드다.
이번 서밋서 공개된 AiMX는 메모리 용량이 16기가바이트(GB)서 32GB로 2배 늘어났다. 여러 데이터 그룹을 동시에 처리한 기법인 멀티 배치로 데이터를 처리한다.
전시 부스선 메타 LLM ‘라마3 70B’를 활용해 AiMX 성능을 시연했다.
SK하이닉스는 “자사 AiM은 메모리 내 일부 연산을 수행해 기존 메모리 대비 높은 대역폭과 우수한 에너지 효율성을 보인다”며 “LLM 기반 생성형 AI가 요구한 높은 컴퓨팅 성능을 더 경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 최태원 회장 "AI 경쟁력 빠르게 키워야"
이어 “기존 엣지 디바이스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변경하지 않고도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이번 설루션 강점”이라며 “모바일 D램을 자사 AiM으로 대체하면 기존 대비 최대 3배 이상 LLM 속도 향상 및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미래 먹거리 AI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28년 말까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신규 팹(FAB) 건설에 9조 4115억 원을 투입한다. AI 반도체 수요 대응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다. SK하이닉스가 용인 클러스터에 투입할 금액만 120조 원에 달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8일 계열사 최고경영진(CEO)와 경영환경 점검 회의서 AI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지난 4·6월엔 미국·대만서 엔비디아,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TSMC 등 빅테크 수장과 회동하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AI와 반도체 등 핵심 사업 경쟁력을 빠르게 키워야 하는 과제는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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